아파트만 ‘에코 프리미엄’? 오피스텔도 녹지공간이 관건

입력 2016-01-27 15:23 수정 2016-02-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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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시장에 ‘녹색 바람’이 거세다. 특히 주변 산과 강, 하천, 공원 등 조망권이 주를 이루던 오피스텔의 친환경 에코 프리미엄이 최근에는 단지 내 녹지공간까지 누릴 수 있는 패턴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오피스텔의 가치를 따지는 기준은 직주근접성이었다. 역세권이나 주요 업무지구 배후지역에 자리해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을 잘 갖춘 오피스텔이 투자 1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공원이나 휴게시설 등 녹지공간을 까다롭게 따지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단지 주변 녹지공간은 물론 단지 내에서도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 녹지공간이 인기요소로 떠오르면서 옥상정원과 테마공원 등 자연친화적 녹지공간과 조경 특화를 갖춘 오피스텔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세입자들이 녹지공간을 꼼꼼히 따지면서 오피스텔 투자자들은 단지 내 녹지공간을 갖춘 분양단지를 선호하는 추세다.

친환경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건설사들은 교통과 입지는 기본으로 갖추면서 도심에서는 흔치 않은 녹지공간을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힘찬건설은 이달 말 배곧신도시 내 최대 규모의 녹지생태공원인 배곧생명공원(예정) 인근에 위치한 ‘배곧 헤리움 어반크로스’ 2차분 전용 22~40㎡ 총 1026실 분양에 나선다. 지하 6층, 지상 19~20층 4개동, 전용 22~40㎡ 총 1906실로 이뤄진 이 오피스텔은 최상층 스카이가든에서 탁 트인 조망을 즐기며 운동할 수 있는 스카이 조깅 트랙과 휴게공간이 조성되며 지상 3층에도 옥외정원이 설치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광명역세권지구에서 ‘광명역 트리니티 타워’가 2월 중 분양에 나선다. 축구장의 약 20배 규모로 새물공원이 조성되며 수리산공원과 서독산, 가학산동굴, 동독산 등이 가까워 자연환경이 쾌적하다. 도보 5분 내외로 KTX광명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남순환고속도로(예정)와 수원-광명 고속도로(예정)를 통해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권으로 빠른 진입이 가능한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전용 25~65㎡ 총 507실 규모로 조성된다.

마곡지구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은 인근에 여의도 공원 약 2배 규모(50만㎡)인 보타닉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내 입주민들을 위한 친환경 옥상공원도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19~42㎡ 총 475실 규모로 오피스와 근린생활시설이 어우러진 주거․업무․상업 복합단지로 지어진다.

또한 우성건영은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전용 18~24㎡ 총 727실 규모의 ‘하남 미사 우성 르보아파크’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 앞에 망월천 수변공원이 위치하며 옥상공원도 조성돼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길이 3.6㎞의 인공수로 캐널웨이와 약 70만㎡ 규모의 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한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이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45~55㎡ 866실과 아파트 전용 84~95㎡ 1163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도 입주민들을 위한 중앙공원과 커뮤니티가든, 시니어가든 등 조경시설이 들어서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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