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2심서 징역 2년 6월 구형

입력 2016-01-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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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 대해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구형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재판장 성수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상습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정 대표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도박 액수가 큰 데도 1심에서 적은 형량을 선고했다며 항소했다. 다만 정 대표가 사회적 기여를 한 부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구형한 바 있다.

정 대표 측은 기일 전 제출한 반성문을 통해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회사가 정 대표의 수감생활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정 대표가 사행성이 높고 회전이 짧은 바카라 도박을 벌인 데 대해 상습성을 인정하고 죄질이 좋지 않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선고기일은 다음달 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정 대표는 국내 폭력조직 범서방파 등이 운영하는 마카오의 불법 도박장 정킷(junket)방에서 2012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100억원대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대표는 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의 설립자로 화장품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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