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27일 당 대변인에 김성수 대변인을 유임시키고,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는 박수현 의원을 선임했다.
김 대변인은 MBC에서 30년을 근무한 정통 언론인 출신의 원외 인사로, 도쿄특파원, 정치부장, 보도국장을 거쳐 2008년에는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약했고, 목포MBC 사장을 끝으로 방송계를 떠났다.
2014년 5월 같은 MBC 출신인 박영선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정무조정실장으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다.
2014년 10월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문재인 대표 체제에 이어 김 위원장 체제에서도 대변인을 연이어 맡게 됐다.
박수현 비서실장은 2012년 19대 총선 때 고향인 충남 공주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으로, 원내부대표, 충남도당 위원장, 원내대변인, 김한길 전 공동대표 비서실장 등 당직을 두루 역임했다.
그는 지역구 선거운동을 이유로 비서실장 제안을 고사했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충청권 인사 발탁이 중요하다", "언론과의 관계가 원만하다고 들었다"고 설득한 끝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