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상수 부사장 '트리플 크라운' 화제

입력 2007-05-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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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상수 부사장(LCD총괄 개발실장)이 SID 2007 (The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5월 20일 ~ 25일) 에서 세 번이나 시상대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행사에서 한 사람이 세 번이나 시상대에 오르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김상수 부사장의 연속된 수상 퍼레이드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 주는 기쁜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김상수 부사장의 첫 수상은 '특별 공로상'으로 국제학회 개막일인 21일 저녁 롱비치 하야트 호텔에서 열린 시상연회에서 진행됐다.

김 부사장은 15년 이상의 선구자적 TFT-LCD 기술 연구개발 실적 및 독창적인 S-PVA 광(廣) 시야각 LCD-TV 기술개발로 디스플레이 업계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23일 오전에는 '최우수 논문상'으로 두 번째로 시상대에 오를 예정이다.

본 논문은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120Hz 구동기술에 관한 것으로 LCD의 동영상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신기술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저 원가 양산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국제 정보디스플레이학회 논문 선정위원회에서는 500여 편의 논문 중 연구업적의 참신성과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김상수 부사장의 논문을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신 기술은 초당 60 프레임의 TV 방송 화면사이 사이에 동화상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시뮬레이션하여 인위적으로 형성한 중간 프레임을 삽입하여 초당 120 프레임 속도로 영상화면을 뿌려줌으로써 화면 끌림 현상을 제거하여 더욱 선명한 동영상을 구현한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논문에서 혁신적인 120Hz 구동 신기술 내용과 더불어 이를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양산기술을 발표 하였으며 본 기술을 적용해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이 될 120Hz 구동 LCD 신제품을 전시함으로써 기술적 우수성을 과시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40인치 TV용 LED LCD가 업계 상용화 성공 신기술 부문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디스플레이 금상'(Display of the Year Gold Award)제품으로 선정됨에 따라 23일 오후 김상수 부사장이 삼성전자를 대표해 다시 시상대에 오름으로써 수상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이 LCD 제품은 일반 CCFL(냉음극관)광원을 적용한 LCD 제품에 비해 5배 높은 1만:1의 흑백 대비비와 105%(NTSC)의 고색재현성을 자랑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저 소비전력일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는 친 환경 소재인 LED를 광원으로 사용한 LCD 제품으로 차세대 LCD-TV 시대를 개척하는데 큰 공헌을 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상수 부사장은 21일 '특별 공로상' 시상식에서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광이 아닌 삼성전자 모든 임직원의 것이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의 Leader로서 디스플레이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상수 부사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TFT-LCD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후 1990년 귀국 이래 삼성전자 LCD 사업초기부터 줄곧 LCD개발업무를 담당하였고 현재도 LCD총괄 개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삼성전자의 LCD 기술 및 제품개발을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2005년에는 탁월한 LCD 연구개발 업적을 바탕으로 삼성그룹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우수 기술인력에게 부여하는 직책인 '삼성펠로우'에 선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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