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리우올림픽 출전권 전쟁 티오프…7월 US여자오픈까지 20개 대회로 결판

입력 2016-01-28 06:41 수정 2016-01-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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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권 전쟁이 시작됐다.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은 28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약 16억7000만원)을 시작으로 오는 7월 US여자오픈까지 총 20개 대회를 치러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자를 가린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골프 종목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7월 11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한국선수 중 4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 원래는 국가별 2명까지 나갈 수 있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 4명 이상의 선수가 포함된 나라에 한해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를 제외하면 누구도 올림픽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5위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ㆍ5.69점)과 15위 이보미(28ㆍ혼마골프ㆍ4.03점)의 포인트 차이는 1.6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 사이에는 김세영(23ㆍ미래에셋ㆍ7위), 양희영(27ㆍ피엔에스ㆍ8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ㆍ9위), 김효주(21ㆍ롯데ㆍ10위), 장하나(24ㆍ비씨카드ㆍ13위)가 소수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LPGA 투어 2승을 올린 최나연(29ㆍSK텔레콤ㆍ19위)은 한국 선수 9위에 불과하다. 결국 박인비를 제외한 7~8명의 선수가 3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불꽃 튀는 샷 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올림픽 랭킹(한국 선수 4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은 시즌 초반부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놓친 김효주와 장하나는 올림픽 출전으로 아쉬움을 달랜다는 각오다. 올 시즌 LPGA 무대에 데뷔하는 전인지도 전세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는 올해 JLPGA 투어를 병행하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여자오픈, 그리고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 세계랭킹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최나연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올림픽 출전 목표를 밝혀왔다.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는 박인비와 김세영, 김효주, 장하나가 출전한다. 이들과 올림픽 출전권 경쟁을 펼칠 유소연, 양희영, 전인지, 이보미는 출전하지 않았다. 모든 대회 출전은 불가능한 만큼 치밀한 전략과 적절한 휴식도 올림픽 출전권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메달 획득보다 어렵다는 한국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경쟁이 올 시즌 LPGA 투어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처절한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최후의 4인이 기대되는 한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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