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준 전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가 BNK투자증권의 신임 수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그는 최근 인선이 진행중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공모 서류 심사에도 통과한 바 있는 자본시장 전문가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오는 2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안 전 대표를 BNK투자증권의 신임 대표 후보로 추천 할 예정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BNK금융그룹이 안 전 대표를 사실상 차기 BNK투자증권 대표로 낙점하고 단독 후보로 올릴 방침”이라며 “안 전 대표가 이날 후추위통과를 거친 이후 내달 초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정식 선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미국, 호주, 홍콩 등 해외 현지에서 다양한 금융 경험을 축적 해 온 한국물 주식 전문가로 평판이 높다. 특히 굴지의 외국계 금융기관을 비롯 국내 금융기관, 연기금 경력까지 두루 갖췄다.
1963년생인 그는 부산대학교 경영학과와 호주국립경영대학원(AGSM)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한 이후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 미국계 카길 운용사, 호주계 안츠 금융그룹의 운용사 등에서 펀드매니저로 재직했다. 이후 일본계 다이와증권 서울지점, 대우증권, 독일계 운용사인 비이에이 유니온 인베스트먼트에서 국제 투자 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2011년부터 국민연금 경력직에 입사해 주식운용 실장을 지냈다. 지난 2013년 말 교보악사자산운용 대표에 선임돼 올 초까지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