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부인 노순애 여사 영면…향년 89세

입력 2016-01-28 23: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SKC)
(사진제공=SKC)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부인이자 최신원 SKC 회장의 어머니인 노순애 여사<사진>가 28일 오후 9시 39분 향년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창업주가 1953년 폐허가 된 공장을 인수해 선경직물을 창립하고, ‘섬유에서 석유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오늘날 SK그룹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내조와 함께 맏며느리 역할을 다해 왔다. 그리고 1973년 최 회장을 떠나 보낸 지 43년 만에 그의 곁에 영원히 잠들게 됐다.

1928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고인은 교하 노씨 규수로 1949년 4월 22세의 나이로 수성 최씨 장손이었던 두 살 연상의 최 회장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슬하에 3남4녀를 뒀다.

고인은 효심 깊은 맏며느리로서 시부모님 공양에 지극했고, 최 회장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종가집 집안 살림과 자식 교육에 전담하는 등 내조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고인은 고 최종현 회장을 비롯해 최종관·최종욱 고문 등 시동생들이 결혼하기 전까지 함께 살며 보살피고, 결혼 등도 손수 챙기는 등 장손의 아내와 며느리로서 본분을 다했다.

그러나 1973년 결혼 24년 만에 최 회장을 떠나보내며 미망인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또 지난 2000년에는 큰 아들이었던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이 후두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큰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02년 고인은 둘째 아들 최신원 회장과 함께 사재를 출연해 ‘선경 최종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이사장에 취임한 뒤 지역 발전을 위한 후학 양성과 사회 봉사활동 등을 펼쳤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최신원(SKC 회장), 최창원(SK케미칼 부회장), 그리고 딸 정원, 혜원, 지원, 예정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이며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영결식은 31일 오전 9시며 장지는 서울 서대문구 광림선원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손흥민 도움' 토트넘 극적인 2점차 승리…유로파리그 8강 진출
  • 김용빈 최종 우승, '미스터트롯' 3대 진의 주인공…선 손빈아ㆍ미 천록담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홀로 병원가기 힘들다면…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이용하세요 [경제한줌]
  • 길어지는 숙의, 선고 지연 전망...정국 혼란은 가중
  • “잔디 상태 우려에도 강행”...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개막 ‘무리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09:3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341,000
    • -3.12%
    • 이더리움
    • 2,768,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487,000
    • -6.7%
    • 리플
    • 3,336
    • +0.48%
    • 솔라나
    • 183,300
    • -1.61%
    • 에이다
    • 1,039
    • -4.33%
    • 이오스
    • 740
    • +0.41%
    • 트론
    • 334
    • +1.21%
    • 스텔라루멘
    • 404
    • +4.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10
    • +1.06%
    • 체인링크
    • 19,380
    • -2.27%
    • 샌드박스
    • 409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