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 29일 중국행 첫 수출길 오른다

입력 2016-01-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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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29일 우리 쌀의 대중국 첫 수출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중국의 수출용 쌀 가공공장 공고 즉시 쌀 수출을 개시할 수 있도록 지난해 11월부터 지자체, 쌀 가공공장, 대우인터내셔널, 롯데마트 등과 TF를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공동 포장지 결정, 품질ㆍ위생검사, 훈증소독 등 수출 절차를 준비함으로써 공고 후 2주만에 우리 쌀의 첫 대중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첫 수출되는 쌀 30톤은 시장테스트 차원에서 다양한 품종과 포장 단위로 구성됐다. 또한 한국산 쌀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6개 업체가 공통 디자인을 활용한다.

첫 합동 수출자는 NH무역, 수입자는 심천시홍태상진출구유한공사로, 수출된 쌀은 2월 중순경 상해항에 도착해 통관절차를 거친다. 통관된 쌀은 중국 상해에 위치한 롯데마트 69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우리 쌀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올해 중국에 우리 쌀 2000톤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도시별 소비자 선호 조사를 추진하고 쌀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기반 조성 및 홍보ㆍ판촉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수출식에서 "최근 쌀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쌀 시장 확보가 우리 쌀 수출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장관은 "우리 쌀이 중국에서 고급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한국 쌀끼리 경쟁하기 보다는 타국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해 미국, 호주 등 46개국으로 2238톤(약 515만4000 달러)의 쌀을 수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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