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국채입찰 수요가 커지면서 국채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다.
이날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1.9bp(bp=0.01%P) 하락한 1.984%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 20일 이후 최저치다. 30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 거의 변동 없는 2.791%를 나타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대비 2bp 떨어진 0.821%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발표된 지표가 부진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됐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5.1% 급감해 시장 전망인 0.7% 감소를 벗어났다. 이는 지난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항공기와 방위산업을 제외한 자본재 수주는 4.3% 줄어 역시 전문가 예상치 0.2% 감소보다 부진했다. 주택지표 역시 부진했다. 지난달 잠정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해 월가 전망인 0.9%를 크게 밑돌았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290억 달러 규모의 7년 만기 국채를 입찰했다. 응찰률은 2.6배로 지난 평균인 2.45배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