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피스 프로를 비롯해 시장에 쟁쟁한 경쟁작들이 많다. HP 엘리트 x2는 다른 기기가 조금 더 ‘개인용’이라는 가정 하에 ‘기업용 기기’로서의 아이덴티티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를까.
전반적인 만듦새부터 살펴보자. 깨끗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알루미늄 합금 바디로 만든 엘리트 x2는 최대한의 휴대성을 만족하면서도 내구성을 놓치지 않았다. 미 국방부의 내구성 테스트 규격인 MIL-STD-810에 부합할 정도라는데 내가 잘 몰라서 그런지 몹시 대단해 보인다. 시중에 참전(?) 중인 제품 중 가장 얇거나 가장 가벼운 것은 아니지만 두께 8.1mm과 무게 840g이면 충분한 휴대성이다. 여기에 6세대 인텔 코어 M을 내장했으며, 냉각 팬이 없는 팬리스 디자인과 최대 10시간의 배터리 시간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12인치 풀HD 해상도.
가장 큰 차이점은 모바일 업무 환경에서의 심각한 맹점인 보안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HP 엘리트 x2는 BIOS 레벨의 보안과 다이내믹 프로텍션(Dynamic Protection)이 포함된 HP 슈어 스타트(HP Sure Start), HP 클라이언트 시큐리티(HP Client Security), TPM(Trusted Platform Module) 등의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생체 지문 혹은 스마트 카드를 활용한 로그인 방식으로 기업 데이터 및 사용자 정보를 보호할 수 있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원격으로 관리가 가능해 기기 분실 시에도 디바이스를 잠그거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고맙게 펜도 준다. 와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액티브 펜이 포함돼 있는데 2048의 필압을 감지하는 쓸만한 필기용 펜이다.
2-in-1 기기의 완성도를 논할 때 키보드를 빼놓을 순 없겠다. HP 트래블 키보드는 395g에 널찍한 키보드와 클릭패드를 내장하고 있다. 오타가 적고 타이핑하기 좋은 손목 각도를 제공해 업무용으로 알맞다고. 자판도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가격은 아직 비밀(?)이라고. 키보드 커버와 펜을 포함한 패키지 가격으로 3월 무렵 판매를 시작한다고 하니 일단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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