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그룹 협력업체의 사업수주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이병석(64)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의원이 출석함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 의원에게 제3자 뇌물 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 의원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4차례에 걸쳐 출석을 거부하자 검찰은 25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명수리업체인 '성광' 대표 한모 씨와의 관계를 주목하고 있다. 한 씨는 이 의원과 동지상고 동문으로 사업 수주와 관련해 이상득(81)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정치권 로비를 통해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내용으로 수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2009년 포스코의 신제강공장 건설 중단 사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써 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