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경영 화두 ‘혁신·내실’… 유통·레저·태양광 3조4000억 투자

입력 2016-01-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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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 화두를 혁신과 내실로 정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에 나섰다. 김 회장은 올해 매출 65조7000억원, 2020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올해 고용유발 효과가 큰 유통과 레저, 태양광 등에 3조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29일 장교동 본사에서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이 주재하고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다루는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화그룹은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삼아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할 것”이라며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끊임없이 격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또 “기업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청년고용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청년고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호텔&리조트, 거제도에 건설 중인 복합리조트 조감도.(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호텔&리조트, 거제도에 건설 중인 복합리조트 조감도.(사진제공=한화그룹)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2016년을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 성장기반 구축의 해’로 선언하고, △주력사업군 글로벌 1등 경쟁력 확보 전략 추진 △성과 부진 사업군의 내실화 △재무구조 강화 지속으로 선제적 리스크 대응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채용을 지속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화그룹은 2016년 제조, 건설, 서비스, 금융, 태양광 등 대부분 계열사의 실적 개선을 이뤄, 65조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60조2000억원의 매출보다 약 9% 증가한 목표다. 한화그룹은 2016년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매출 100조원에 이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국내외를 통틀어 약 3조4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해 투자한 2조5000억원 규모에서 12% 증가한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통·레저 분야 시설 투자 등을 통해 고용을 창출할 방침이다.

또한 한화그룹은 2016년에도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2015년과 동일한 10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등 4100명의 신입사원 포함, 한화그룹 전체에 걸쳐 총 5100명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이러한 신규 채용인원은 2015년 말 한화그룹 전체 임직원 수 4만495명의 12%에 이르는 대규모 채용 규모다.

▲한화큐셀, 음성 모듈 공장 조감도. 올해 1분기말까지 총 1.6GW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증설작업이 진행 중이다.(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큐셀, 음성 모듈 공장 조감도. 올해 1분기말까지 총 1.6GW의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증설작업이 진행 중이다.(사진제공=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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