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기로 하고 논의에 들어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저유가와 중국 경제 둔화로 세계 경제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강해지면서 일본 경기와 물가 하락 우려가 커져 추가 금융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기업이 신중한 자세로 전환하면 임금 인상과 설비 투자에 제동이 걸리고, 그것이 경제의 선순환을 방해해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물가 2% 달성이 어려워진다는 판단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일본은행이 실제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 2013년 4월에 시작된 양적·질적 완화가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29일 금융정책결정 회의가 끝나는대로 결과를 발표하고, 오후에 구로다 하루히로 총재가 기자 회견을 열고 결정 이유를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