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우버에 도전장?

입력 2016-01-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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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신청은 2014년에 제출…지난해 우버와 파트너십 맺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차량공유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쿼츠와 CNN머니 등에 따르면 법률회사 클라이언트사이드(ClientSide)가 28일(현지시간) 공개한 특허출원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목적지가 동일하거나 같은 방향으로 가는 이용자들이 카풀 (car pool)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초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파티나 이벤트를 계획하는데 페이스북을 이용한다. 파티에 초대할 사람들을 선정하고, 초대하고, 초대에 응하는 모든 일들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이들의 이동 편의성을 더해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즉 파티에 참석하는 이용자들이 서로 차량을 공유하도록 하도록 돕는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특허출원한 페이스북의 시스템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이벤트 초대에 응할 때 더 구체적인 답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참석 여부와 함께 운전 여부까지 답을 할 수 있다. 이들의 응답을 토대로 페이스북은 파티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누가 운전해서 파티에 가는지, 가장 최적의 동선을 제시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탈 때도 비슷한 방식으로 대중교통을 함께 타고 갈 사람을 매칭도 해준다. 물론 매치해주는 사람들의 음악, 정치성향, 식당 선호 같은 것도 고려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신청서는 “이용자들을 연결해주는 것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고, 환경친화적이며 대중교통 공유에 있어서 사회적 측면을 더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의 차량공유 시스템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4년 7월 미국 특허청에 제출됐으나 규정에 따라 12~18개월 비공개 기간을 거친 후 이번에 공개됐다. 페이스북의 특허출원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으며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지난달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와 페이스북 메신저로 우버 운전자를 호출할 수 있도록 하는파트너십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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