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상승과 유가급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1910선에 안착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개인이 홀로 물량을 매입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증시와 상하이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일본은행이 최저 금리를 마이너스 금리로 확정함에 따라 유동성 공급 기대에 따른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5.12포인트(0.27%) 상승한 1912.06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상승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와 페이스북 주가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18포인트(0.79%) 상승한 1만6069.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1포인트(0.55%) 오른 1893.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51포인트(0.86%) 높은 4506.68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은 전날보다 0.92달러(2.9%) 상승해 배럴당 33.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개인이 홀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홀로 2063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9억원, 888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많았다. LG유플러스의 상승세에 통신업이 2.23% 올랐고, 섬유의복, 철강금속, 음식료업이 1%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2.41%), 운수창고(-0.72%)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이 3.47%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도 2.27%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 현대차는 각각 4.61%, 1.48%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51포인트(0.22%) 오른 682.8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476억원어치 물량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4억원, 21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세를 연출했다. 섬유/의류가 1.61% 올랐고, 비금속도 1.52% 상승했다. 반면 세종텔레콤의 하락세가 통신서비스를 6.12% 내렸고, 통신방송서비스도 1.4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내림세가 강했다. 코미팜이 2.17% 내렸고, CJ E&M과 이오테크닉스도 각각 1.50%, 1.03% 하락했다. 반면 메디톡스와 셀트리온은 각각 0.65%, 0.63%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2.5원 내린 1206.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