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국민의당 지지 여부와 별개로, 제3당 무너져선 안돼”

입력 2016-01-29 16: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공공경영연구원장은 29일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국민의당(가칭)에 대해 “그 자체를 지지하지 않지만 이게 절대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국민의당이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한국정치, 제3의 길을 말한다’ 주제의 간담회에서 “국민의당이 흔들리는 모습이 조금 보이고 조금 지지도가 떨어져서 걱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원장은 2개의 정당이 정치를 독점하는 양당체제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민의 진정한 요구를 외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는 현 체제를 ‘쉬운 정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깎아내려 반사이익을 보는 ‘분노를 파는 정치’”,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다 해주겠다고 약속만 하는 포퓰리즘”, “새로운 비전을 세우는 대신 과거 대통령을 팔아먹는 정치”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정책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좋은 말로 순진하다”며 “양당구조에서 쉬운 정치가 더 쉬운데 경제민주화라는 나름의 정책 패키지를 갖고 정책정당하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의 첫발은 제3당을 설립하는 일이다. 제3당의 혁명이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의원들을 향해서는 “혁명은 명분과 가치와 자기희생으로 한다”며 “새로운 당을 만들면서 아마 여러가지 밀고 당기고 따져야 할 게 많고 준비해야 할 게 많을 텐데 자기가 가진 것을 양보하고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서로 이익을 챙기는 그런 모습에서 오히려 혁명을 잊어버린다”며 “그런 점에서 각오를 단단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대의정치나 정당정치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제 나름대로 일종의 대안민주주의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어느 정당에 가입하거나 정당을 만드는 것은 상당히 부담이 돼 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25,000
    • -0.91%
    • 이더리움
    • 3,432,000
    • -4.51%
    • 비트코인 캐시
    • 456,400
    • -1.04%
    • 리플
    • 865
    • +17.69%
    • 솔라나
    • 216,400
    • -0.87%
    • 에이다
    • 470
    • -2.49%
    • 이오스
    • 655
    • +0%
    • 트론
    • 178
    • +1.14%
    • 스텔라루멘
    • 144
    • +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900
    • +4.51%
    • 체인링크
    • 14,130
    • -4.33%
    • 샌드박스
    • 350
    • -1.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