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보유 지분 처분과 자금 대여로 총 7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대상선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아산 지분을 현대엘리베이터에 처분했다고 29일 밝혔다. 처분 주식은 808만7753주로 총 373억9898만3030원이다. 이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아산 지분율은 67.58%로 상승했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327억원의 자금을 대여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대상선은 지분 매각과 대여를 통해 총 700여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날까지 추가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었다”라며 “이번 유동성 확보는 자구안의 일환으로 볼 수는 있지만 해당 내용이 포함되는지는 검토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은 측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자구안을 추가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오늘 중으로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상선은 오는 4월과 7월 공모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4월에 1200억원, 7월에 2400억원 등 총 3600억원을 갚아야 하며 내년에는 3024억원 규모의 채권 만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