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지난해 9월 이후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29일(현지시간)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1%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은행은 이같은 결정의 배경으로 인플레 가속화 위험이 커졌고 국제 원자재 시장 상황 악화가 러시아 경제의 추가적 적응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다섯 차례(1월·3월·4월·6월·7월)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가 같은해 9월과 10월, 1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동결한 바 있다.
러시아 경제는 2014년 불거진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 제재, 국제 유가 폭락 등으로 인한 어려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