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3ㆍ미래에셋)과 곽민서(25ㆍJDX)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ㆍ약 16억7000만원)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30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ㆍ6625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9타로 곽민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노르웨이),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날 2언더파를 쳐 공동 18위를 마크했던 김세영은 1번홀(파4) 버디 후 3번홀(파3)과 4번홀(파5)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킨 뒤 13번홀(파4)과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3승과 신인왕 발판을 마련했던 김세영은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과 중국 하이난섬에서 열린 블루에이 LPGA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 ‘섬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곽민서도 3타를 줄여 전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4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오른 곽민서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며 3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찰리 헐(잉글랜드)과 노무라 하루(일본), 메건 강(미국)은 중간 합계 8언더파 138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 곽민서와는 한 타차다.
첫날 3타를 줄여 톱10에 진입한 김효주(21ㆍ롯데)는 이날도 3타를 줄여 6언더파 140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재미동포 앨리슨 리(한국명 이화현)는 이븐파를 쳐 5언더파 141타로 스테이시 루이스, 브리타니 린시컴(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10위를 마크했다.
이일희(28ㆍ볼빅)는 한 타를 줄여 3언더파 143타로 호주동포 이민지(20ㆍ하나금융그룹), 렉시 톰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20위, 박희영(29ㆍ하나금융그룹)과 장하나(24ㆍ비씨카드)는 각각 한 타를 줄여 중간 합계 2언더파 144타로 공동 31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미향(23ㆍKB금융그룹)과 최운정(26ㆍ볼빅)은 중간 합계 1언더파 145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첫날 최악의 성적을 낸 뒤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