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23ㆍ미래에셋)과 김효주(21ㆍ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31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ㆍ6625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ㆍ약 16억7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8타로 김효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공동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노르웨이), 찰리 헐(잉글랜드ㆍ이상 12언더파 207타)과는 한 타차다.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김세영은 4번홀(파5)과 7번홀(파4),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하며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3번홀(파4) 버디에 이어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장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김효주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5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6타를 쫓아가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2013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이일희(28ㆍ볼빅)는 7타를 줄이며 맹추격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를 마크, 역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희영(29ㆍ하나금융그룹)도 7타를 줄였다. 중간 간합계 9언더파 210타로 재미동포 앨리슨 리(한국명 이화현)과 공동 8위에 올랐다. 한 타를 줄인 곽민서(25ㆍJDX)는 8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24ㆍ비씨카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파4홀 홀인원(알바트로스)을 기록했다. 8번홀에서 티샷한 볼이 그린에 올라가 그대로 컵을 향해 굴러갔고, 잠시 후 그 모습을 감췄다. 장하나는 그린에 올라가 절을 한 뒤 컵에 들어간 볼을 꺼내 홀인원 기쁨을 만끽했다.
장하나는 이날 보기 없이 알바트로스 1개, 버디 2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