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컨테이너선 8척 수주

입력 2007-05-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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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완공도 되기전에 연이은 수주 쾌거를 이뤄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24일 독일 NSC사로부터 세계 최대형인 1만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12억 7000만불에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1만2800TEU급 극초대형 컨선은 뉴파나맥스급으로 새로이 건설되는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세계최대 선형으로 길이 365.6m, 폭 48.4m, 깊이 29.8m, 24.6노트 속도로 운항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HHIC-Phil Inc) 건조물량으로 최근 독일, 프랑스, 인도, 터키 선주사로부터 극초대형 컨선 8척 등 총 21척을 22억불에 수주,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앞서 한진중공업은 지난 18일 인도 아다니(Adani)사로부터 17만5000DWT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 터키 Eregli사로부터 동형선 1척을 총 2억4000만불에 계약했었다.

특히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 착공전인 이미 4300TEU급 컨선 12척을 수주해 ‘조선소 착공전 수주’라는 쾌거를 이룬 바 있으며, 이로써 수빅조선소의 수주잔량은 35척, 30억불에 이른다.

또한 동사는 금번에 글로벌 및 물류혁신 시대가 요구하는 ‘대형화, 고속화’의 요구에 맞춰 지속적인 기술개발 결과 세계 최대형 컨선을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대형수주에 잇달아 성공함으로써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필리핀 수빅조선소를 조기에 구축해 글로벌 생산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완공될 경우 건조물량의 양적 증대뿐만 아니라 고수익 선종으로 수주선종 다변화의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내 고기술 고부가가치선 및 초대형선 분야에 이르기까지 건조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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