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BOJ 깜짝 부양책 효과에 상승…닛케이 2.0%↑

입력 2016-02-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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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지난달 29일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마이너스(-) 금리 도입한 정책 효과가 이어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 상승한 1만7865.23으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2.14% 뛴 1462.67로 거래를 마쳤다.

BOJ는 지난달 2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0~0.1%에서 -0.1%로 낮췄다. BOJ가 기준금리를 조정한 것은 지난 2010년 10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것은 사상 최초다. 앞서 블룸버그가 42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단 6명이 추가 부양책 도입을 전망, 나머지는 통화정책 동결을 점쳤었다.

히라카와 쇼지 오카산증권 전략가는 “글로벌 저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BOJ가 선제 조치에 나섰고 유럽도 완화책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서서히 채권에서 주식으로 투자처를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약세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3시1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4% 오른 121.31엔을 기록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29% 상승한 131.59엔을 나타냈다. 이날 소니는 12.45% 폭등했다. 지난주 장 마감 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 화장품 업체 시세이도 역시 실적호조에 힘입어 13% 가까이 폭등했다.

다만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라 실적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에 은행주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6.07% 떨어졌으며 스미토모미쓰이 파이낸셜그룹은 7.56% 폭락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5.8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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