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강대원 전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한화그룹은 25일 "그룹 법무팀 소속 채정석 변호사 외 2명이 강 과장을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강 수사과장과 통화한 한화 법무실내 변호사가 없다"며 "변호사가 그런 말을 수사담당관에게 했다라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고소는 한화그룹 차원에서 소를 제기한 것이 아닌 법무실 소속의 변호사 3인의 개인명의로 이뤄진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대원 전 남대문서 수사과장은 지난 2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과 관련, "지난 달 30일 한화측 변호인이 평생 먹고 살게 해줄테니 사건을 묻어달라고 제의했으며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 김승연 회장 사태와 관련, 수사외압 논란 등과 관련해 홍영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사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강대원 전 남대문서 수사과장도 대기발령 상태에서 직위해제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