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적자 낸 포스코, 임원 30% 줄인다… 긴축경영 ‘박차’

입력 2016-02-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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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인사, 기업체질개선 및 조직 경쟁력 제고 차원 임원 110명 감축, 조직22% 축소

창사 47년만에 첫 연간 적자를 낸 포스코가 임원 숫자를 30% 줄인다.

포스코는 1일 지난해 3월 정기임원인사 대비 110명이 준 259명 수준으로 임원수를 조정하는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포스코는 기업체질개선 및 조직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강도 쇄신에 주안점을 두고, 조직축소와 업무 통합, 관리 및 지원 조직 최소화, 유사 기능간 통폐합을 통해 실시했다. 실∙본부단위 조직도 22% 감축한 179개로 조정했다.

가치경영실은 가치경영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재무투자본부 내 재무실을 가치경영센터에 편입시켜 그룹 경영전략 및 재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토록 했다.

재무투자본부는 기술투자본부로 개편해 R&D기능을 편입시켜‘기술전략-R&D-투자’시너지를 높이도록 했다.

황은연 부사장(경영인프라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인 장인화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기술투자본부장을 맡는다.

황은연 신임 사장은 철강 마케팅 전문가로서, 포스코 CR본부장 및 포스코에너지 사장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마케팅,홍보,출자사사장,인사 등을 두루 섭렵한 통섭형 인재로 평가 받고 있다.

계열사 인사로는 포스코건설 사장에 한찬건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이, 포스코켐텍 사장에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이 내정됐다. 또한 SNNC 사장에는 김홍수 포스코 철강기획실장(전무), RIST원장에는 박성호 포스코 기술연구원장(부사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에는 우종수 RIST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내정자는 대우인터내셔널 입사이래 다양한 글로벌 경험 및 경영역량 등을 인정 받아왔으며, 포스코건설의 글로벌 영업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 발탁 인사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을 역임하며 신사업을 주도해온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내정자는 향후 이차전지 음극재 등 그룹 신성장 동력의 한축을 담당하게 될 포스코켐텍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는 평가다.

한편, 포스코는 통상 3월 정기주총에 맞춰 임원인사를 단행해왔으나 지난해부터 전년도 성과를 바탕으로 한 조기 인사로 업무 효율성 및 신속성을 제고하기 위해 연초로 앞당겨 시행하고 있고, 향후에도 이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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