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한 대부업체 TV 광고가 증가하는 등 사채시장이 확대돼 서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우리 국민 16%는 사채로 인한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5일 설문조사 결과 사채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61.3%로 다수이긴 하나,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15.8%에 달했다고 밝혔다.
피해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지역별로는 전남/광주 응답자가 47.2%로 가장 많았고 전북(21.3%), 인천/경기(18.8%), 대전/충청(16.5%) 순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18.0%)이 여성(13.7%)에 비해 5%P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6.7%, 30대와 50대 이상은 모두 16.4%가 사채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사회 초년생인 20대는 이들 보다는 낮았지만 13.1%가 사채로 인한 피해경험이 있다고 밝혀, 사채 이용연령층이 젊은 층에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