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투자한 장외기업들이 속속 상장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상장에 따른 투자수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장외기업은 옴니시스템, 아구스, 에스엔케이폴리텍, 디지텍시스템스, 에코프로, 아로마소프트, 바로비젼 등 7개사(모두 코스닥)에 이른다.
이 가운데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디지텍시스템스는 상장사인 레드캡투어가 5.02%(26만6630주)의 출자지분을 갖고 있다. 장부가 2억원인 주식으로 주당 750원꼴이다.
디지텍시스템스의 상장을 위한 공모희망가는 현재 1만5000원~1만9000원. 상장후 주가가 최소 공모희망가로만 형성돼도 레드캡투어는 무려 37억원 가량의 투자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된다.
디엠에스도 마찬가지다. 디엠에스는 디지텍시스템스 지분 5.51%(29만2910주)를 소유하고 있다. 장부가가 7억3100만원으로 주당 2496원 수준이다. 디지텍시스템스 최소 희망가로만 따져 평가차익 규모가 37억원에 이른다.
고건 전 국무총리의 장남이 지배주주로 있는 바로비젼은 지난 10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바로비젼은 멀티미디어 코덱 및 응용 솔루션 개발 등 동양상 압출 기술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로 고진 대표이사가 4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도 바로비젼의 지분 5.65%(15만4930주)를 소유하고 있다. 장부가가 2억6200만원 가량으로 주당 1691원 꼴인 주식이다.
현재 바로비젼의 주당 공모희망가는 6300원~7700원이다. 최소 희망가 기준으로 할 때 큐캐피탈파트너스의 평가이익은 7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