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쿠바 정상으로 21년 만에 프랑스 국빈방문

입력 2016-02-02 07: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라울 카스트로(왼쪽)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라울 카스트로(왼쪽)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일(현지시간) 쿠바 정상으로는 21년 만에 프랑스를 국빈 방문했다.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엘리제궁에서 카스트로 의장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냉정의 산물인 쿠바 제재를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스트로 의장도 “미국의 제재가 쿠바 발전의 주요 장애물”이라고 지적하면서 금수조처 해제를 요구했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해 7월 상대국에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는 등 관계 정상화 절차를 밟아 왔다. 그러나 1962년부터 적용된 미국의 대쿠바 금수조처 해제 관련 법안은 공화당의 반대로 여전히 의회에 묶여 있는 상황이다.

쿠바 정상의 프랑스 방문은 21년 만이다. 카스트로의 형인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은 1995년 3월 프랑스에 이틀간 머물며 프랑수아 미테랑 당시 프랑스 대통령과 만났다.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쿠바를 방문했다. 프랑스 대통령의 쿠바 방문도 1898년 쿠바 독립 이래 117년 만에 처음이었다.

카스트로 의장 방문에 맞춰 양국은 관광·운송 분야 계약했으며 양국 간 무역액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양국 간 무역액은 1억8000만 유로(약 2300억원)다. 프랑스가 주도한 협상에 따라 프랑스는 쿠바에 대출이자 85억 달러(10조2200억원)를 면제해주고 쿠바는 앞으로 1년 반 동안 26억 달러의 채무를 상환하기로 두 달 전 합의했다.

프랑스는 미국과 쿠바의 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자국 기업들이 쿠바의 관광·교통·환경 등 분야에 더 활발하게 진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09: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11,000
    • -1%
    • 이더리움
    • 4,641,000
    • -2.79%
    • 비트코인 캐시
    • 706,500
    • -1.26%
    • 리플
    • 1,947
    • -4.09%
    • 솔라나
    • 348,500
    • -3.09%
    • 에이다
    • 1,393
    • -7.01%
    • 이오스
    • 1,152
    • +7.26%
    • 트론
    • 290
    • -3.01%
    • 스텔라루멘
    • 745
    • +5.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00
    • -2%
    • 체인링크
    • 24,900
    • -0.95%
    • 샌드박스
    • 1,099
    • +77.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