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캠으로 촬영한 영상들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쉽게 보지 못했던 놀라운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스키, 스카이 다이빙, 모터사이클 등을 즐기는 다양한 사람들이 경험한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것 같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정작 자신의 모습은 영상으로 담을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탄생한 카메라가 있다. 바로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며 촬영하는 셀카드론 '릴리(Lily)'이다.
물론 최근에 출시된 다른 드론들도 고화질의 영상을 촬영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드론들은 항상 조종을 잘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릴리는 사용자가 조종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항상 사용자를 졸졸 따라 다니며 스스로 영상을 촬영하기 때문이다. 릴리는 공중에 던져 주기만 하면 스스로 주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따라 다닌다.
릴리가 이렇게 사용자를 졸졸 따라다니는 이유는 바로 사용자가 손목에 손목밴드형 추적 장치를 달고 있고, 릴리는 인공지능 센서로 추적 장치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는 릴리와의 상하 높이를 1.75~15m, 좌우 거리는 1.75~30m 정도의 거리를 설정할 수 있으며, 릴리의 최대 시속은 40km, 충전 시간은 2시간, 비행 시간은 최대 20분이다.
릴리의 카메라는 최대 1200만 화소를 촬영할 수 있고, 초당 60프레임으로는 1080p, 초당 120프레임으로는 700p 해상도의 슬로모션 영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한편, 릴리는 일반 드론처럼 비행루트를 설정해 자유롭게 날아가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고,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모든 기능을 컨트롤 가능하다.
아마도 릴리는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소비자 가격은 999달러(약 120만원)이다. 앞으로 국내에서도 릴리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글 : 송인택 기자
사진출처 : https://www.lily.camera
웹사이트 : https://www.lily.came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