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과 건강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면서,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의 대체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3년 30만명에 불과했던 전자담배 흡연자는 2015년 150만명으로 증가했고, 전 세계적으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일반담배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흡연자가 전자담배를 '건강'이나 '금연'을 위해 선택하는 반면 실제로는 니코틴 중독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담배에 비해 유해물질이 현저히 낮은 것은 맞지만, '니코틴'에 있어서는 일반 담배에 비해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전자담배는 1개 단위의 기준이 없어 사용량을 파악하기 어렵고, 냄새가 전혀 나지 않기 때문에 무분별한 흡연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 니코틴 중독의 우려까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전자담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국내 스타트업 '차남들'이 개발한 '시그비트(CigBit)'라면 가능할 것 같다.
시그비트는 전자담배에 조립할 수 있는 '흡연량 트래킹 장치'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 얼마나 전자담배를 사용했는지를 즉시 알려준다.
또한 소셜로그인 기능을 통해 친구들의 흡연량을 확인하고 실시간 금연 내기를 신청할 수 있으며, 어플리케이션을 켜지 않아도 스스로 설정한 사용량의 한도를 초과했을 때에는 알람을 울려 흡연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씨그비트는 금연을 결심하고 전자담배를 선택한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보조기구라 할 수 있다. 씨그비트는 과도한 전자담배의 사용량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차남들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비즈니스 아이디어(BI)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사업화 지원자금을 꾸준히 지원받아 시그비트의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현재 씨그비트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를 통해 자금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18,9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선주문도 받고 있다.
글 : 이문영 기자
사진출처 : http://www.thecigbit.com
웹사이트 : http://www.thecigbit.com
크라우드펀딩 : http://www.wadiz.kr/web/campaign/detail/4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