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간 총 3600만명이 넘는 인원이 이동할 전망이다. 특히 귀성객은 7일, 귀경객은 9일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귀성인원은 작년보다 2.7% 늘어난 3645만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설 당일인 8일엔 최대 790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1일 평균 이동인원은 608만명으로 작년보다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평시 이동인구보다 69.4%(249만명) 늘어난 수치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4.5%로 가장 많고, 버스 10.8%, 철도 3.6%, 항공기 0.7%, 여객선이 0.4%로 조사됐다.
전국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귀성인원은 7일에 집중(37.5%)될 전망이다. 또한 귀경인원은 설 당일(32.3%)과 다음날인 9일(43.7%)에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발일․시간대별 분포도를 보면 귀성시에는 설 하루 전인 7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5.5%로 가장 많고, 귀경 시에는 설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7.1%로 가장 많았다.
또한 설 다음날인 9일 오후 출발도 25.8%로 나타나 설 당일인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귀경교통량이 다소 집중되고 이후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고속도로의 경우 승용차를 이용할 시 주요 도시간 평균소요 시간은 귀성방향은 전년에 비해 1~2시간 가량 감소가 예상되며 귀경방향은 작년보다 휴일이 하루 줄어 소요시간은 20~40분정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부산 5시간 20분, 서울~광주 4시간 20분, 서서울~목포 4시간 50분, 서울~대전 2시간 40분, 서울~강릉 3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7시간, 대전~서울 3시간 40분, 강릉~서울이 4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0.4%, 서해안선이 14.9%, 영동선 8.6%, 중부내륙선 8.2%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올해 설 기간 동안에는 긴 연휴로 인하여 ‘3박 4일’, ‘4박 5일 이상’ 체류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20.4%, 12.3%로 나타나 지난해 설에 비해 5.4% 상승하거나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해외 출국자수도 설 연휴기간 동안 63만명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연휴기간 중 예상 교통비용은 약 13만6000원으로 작년보다 2000원 줄어들 전망이다.
이어 국민들이 생각하는 설 연휴기간 동안 교통안전을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할 대책으로는 ‘음주단속(22.6%)’, ‘버스전용차로 및 갓길차로 위반 계도 및 적발(21.2%)’, ‘졸음운전’(20.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