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3일 개통...세계 두번째 상용화 성공

입력 2016-02-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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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자기부상열차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3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에서 용유동 관광단지까지 6.1㎞ 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시속 110㎞급 도시형 자기부상철도다.

앞서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1993년 대전 엑스포 전시용 시속 30㎞급 자기부상열차를 개발한 뒤 2006년 시속 110㎞급 실용화 모델 개발에 성공하면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시범노선 건설을 위한 실용화 사업을 추진해 2012년까지 인천공항에 시범노선을 건설했으며 3년여간의 종합시운전, 장애보완, 전문기관 안전점검 등을 거쳐 이번에 공식 개통한다.

시범노선 건설에는 9년 4개월간 국비 2880억원을 포함, 총 4149억원이 투입됐다. 인천시와 인천공항공사, 민간업체 등이 재원을 분담했으며 한국기계연구원, 철도시설공단, 현대로템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에 개통하는 자기부상철도는 구조물을 슬림화해 2005년 개통한 일본의 철도보다 미관성이 뛰어나고 건설비도 절반 수준으로 낮춰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도시철도 건설 시 자기부상철도 도입을 검토하도록 지자체 등과 협의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공항구역 내 순환 운행되며 인천공항공사가 운영을 담당한다. . 개통 초기에는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마다 운행하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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