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올해 유가가 배럴당 37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배럴당 51달러)에 비해 27% 하락한 수치다.
세계은행은 26일 '원자재 시장 전망(Commodity Markets Outlook)' 1월호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원자재 시장 추이와 더불어 올해 전망을 발표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원자재 시장 역시 전반적인 공급과잉과 수요부진 지속으로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는 개도국 경기부진에 따른 초과공급으로 전년대비 27.1% 하락한 배럴당 37달러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월 중 과도하게 하락함에 따라 연중 점진적인 회복(gradual recovery)을 예상했다.
WB는 유가 하락폭이 단순 수요 공급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고 저유가로 인한 과다한 생산비용으로 일부 산유국 감산 전망과 점진적인 세계경기 회복으로 원유수요 소폭 증가 전망이 엇갈린다고 봤다.
그러나 향후 이란ㆍ리비아의 원유 수출 급성장, 미국 셰일유전의 생산성 향상에 따른 가격 하락위험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금속, 농산물, 비료 등도 수요ㆍ공급 측면의 하방압력 우세하다며 수요 및 생산 비용 감소, 생산능력 향상, 생산국 통화 약세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금 등 귀금속 가격도 美 통화 긴축정책으로 전세계 투자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