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국제유가 급락으로 사흘 만에 하락…닛케이 0.6%↓

입력 2016-02-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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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가 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세 여파와 엔화 강세 등으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1만7750.68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0.73% 떨어진 1452.0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오후 3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0.34% 떨어진 120.58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20% 하락한 131.48엔을 나타냈다. 요시노 아키오 아문디재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인한 가장 큰 효과는 엔화 약세”라면서 “그러나 엔화 약세를 지지해줄 구조적 수준의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BOJ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줄곧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이너스 기준금리가 은행실적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주가는 이날 2.42% 급락했다. 전날 은행은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27%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전망보다 양호한 성적이었으나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그룹은 0.60% 떨어졌다.

이날 국제유가 급락에 에너지 관련주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달러(5.9%) 하락한 배럴당 31.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영향으로 석유탐사업체 인펙스는 4.94% 급락했으며 일본석유자원개발 역시 3.67%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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