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1% 가까이 하락하며 1900선에 주저앉았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22포인트(-0.95%) 하락한 1906.6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국제유가 급락으로 이날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상을 뒤로 미룰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낙폭을 줄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2포인트(0.10%) 하락한 1만6449.1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86포인트(0.04%) 내린 1939.38을, 나스닥지수는 6.41포인트(0.14%) 높은 4620.37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5억원, 33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78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4억원, 비차익거래 989억원 매수우위를 각각 보여 총 1013억원 순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음식료업, 통신업, 유통업,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장비와 화학이 각각 2%대 낙폭을 보였으며, 증권, 서비스업, 제조업은 1% 이상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5.47%, LG생활건강이 5.06%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706만주, 거래대금은 4조5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3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96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69포인트(-0.10%) 내린 684.86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4.19% 급등한 가운데 기타 제조업(2.33%), 코스닥 신성장기업(1.42%) 등이 올랐다. 반면 오락,문화(-1.41%), 컴퓨터서비스(-1.3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과 2위 카카오가 각각 1% 나란히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9원 상승한 1207.4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