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익률로 바라본 한 해 농사…올해 1월 코스피 2.5%↓

입력 2016-02-02 16:34 수정 2016-02-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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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외국인 2조9000억원 ‘팔자’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전문가들 “올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올해 1월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가 2.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 해의 첫 달인 1월의 성적표가 그 해 연간 성적표와 대체로 흐름이 일치하는 우연히 올해 증시에서도 들어맞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월 국내 증시는 유난히 변동성이 컸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종합주가지수는 중국 증시의 급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출렁거렸다. 지난해 말 1961.31포인트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중순 1830선까지 밀려났다가 차츰 낙폭을 회복해 1월 29일 1912.06포인트로 마감했다. 1월 한 달간의 수익률은 -2.51%를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이 최장기간 국내 증시를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2조9661억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다.

관심사는 향후 증시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 여부다. 일부 투자자들은 통상 코스피의 연간수익률이 1월 수익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실제 교보증권이 지난 1991년 이후 25년간 코스피의 1월 수익률과 연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두 수익률의 상관계수는 0.43으로 비교적 뚜렷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때 연간 수익률이 플러스일 가능성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1월 수익률을 근거로 연간 흐름을 기대해도 크게 빗나가지 않는 셈”이라며 “이는 코스닥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1월 수익률이 좋다면 한해의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몇 년의 흐름은 지수가 오르거나 떨어지는 방향성뿐 아니라 1월수익률과 연간수익률의 오차도 점차 줄어드는 흐름이 관찰된다. 예를 들어 2011년 1월 수익률이 0.91%, 연간수익률이 -10.98%로 오차가 컸지만 △2012년 7.12(1월) 대 9.38%(연간) △2013년 -3.49%(1월) 대 -4.79(연간) △2015년 1.76%(1월) 대 2.39%(연간) 등으로 점점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

물론 1월 등락률이 반드시 한 해 흐름을 결정한다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올해에도 이 같은 ‘속설’이 들어맞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현재 증시의 주변환경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수익률도 1월과 같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증시는 기술적으로 볼 때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좋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는 ‘박스권’ 하단을 이탈할 가능성이 다른 어떤 때보다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기대수익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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