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동아원 하한가…M&A 결정되자 차익매물 몰려

입력 2016-02-0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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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업 인수합병(M&A) 기대감에 급등했던 동아원이 사조그룹에 인수됐다는 소식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몰리며 하한가로 추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동아원은 전일대비 30.00%(1020원) 급락한 2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1280만주를 넘어서며 전날에 비해 266.86% 많은 물량이 거래됐다. 이는 동아원이 사조그룹에 피인수되자 M&A 이슈가 소멸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잔날 장마감후 동아원은 “모회사인 한국제분이 사조컨소시엄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00억원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사조컨소시엄은 동아원의 대주주인 한국제분 지분 85.16%를 취득한다. 사조씨푸드가 34.06%(400억원), 사조해표와 사조대림이 각각 25.55%(300억원)을 투자한다.

동아원 측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따르면 거래 종결을 확실하게 담보하기 어려워 사조컨소시엄이 제시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사조해표의 육가공 사업과 함께 한국제분, 동아원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의사 결정을 통해 최종 확정되며 투자종결일은 오는 4월 15일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추진하던 공개입찰 절차는 잠정 중단된다.

앞서 동아원은 주로 제분사업을 영위했지만 수입차와 와인 사업에 손을 대며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지난해 12월 약 304억원규모의 무보증사채 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이 결정됐다.

하지만 동아원의 주가는 인수합병 기대감에 오히려 상승세를 보여왔다. 올해 들어 매각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자 지난달에만 97.6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18일 동아원의 채권단과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이 동아원과 동아원의 최대주주인 한국제분을 패키지로 매각한다고 알려지자 이틀 연속 29.88%, 23.46%의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한국제분은 국내 제분업계 3위 회사로 동아원 지분 53.32%를 보유한 지배회사다. 한국제분의 최대주주인 이희상 동아원 회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으로, 전 전 대통령의 3남인 재만씨의 장인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도 이 회장의 사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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