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제3당으로 적극 목소리 낼 것”… 千 “새누리당 승리 저지가 1차 목표”

입력 2016-02-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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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신임 공동대표는 2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제3당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를 저지하는 것을 1차 목표로 내걸었다.

안 공동대표는 “현재 박근혜 정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개혁들은 사실상 구조개혁이라 부르기엔 창피할 정도로 미시적 구조조정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것만 가지고 경제 살아나지 못한다. 저희가 주장하는 ‘공정성장론’은 그보다 큰 거시적 개혁”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산업 구조개혁 필요하고 노동 개혁, 기업의 사회적 책임까지 3자를 묶어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제3당으로 적극 참여하고 목소리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날 창당대회 장소를 대전으로 고른 것과 관련, “대전은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카이스트 교수 시절 대전에 살면서 수도권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하게 됐던 정말 고마운 곳”이라고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산업구조의 문제가 무엇인지 특히 대전은 국가적인 연구개발비가 많이 투입되는 곳인데도 산업화와 연결되거나 지역발전 연결되지 못해 그에 대한 문제인식 가지고 있다”며 “거기서 출발해 지금의 공정성장론까지 왔다. 상징적 곳이기에 대전에서 창당대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공동대표는 “대전에 살면서 지역 경제에 많은 걱정을 했다”며 “문제는 국가적 R&D 투자가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국가 경제나 지역 경제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 부분 해법을 저 나름대로 가지고 있고, 공정성장론에 정리가 돼 있다”고 했다.

천 공동대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정치 혁명이 필요하다”며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버리고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절망에 빠진 국민 대중에 오늘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드릴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우리 자신을 꼭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목표를 정하지 못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우선 새누리당 승리를 저지하는 게 1차 목표”라면서 “3당 체제에서 우리 국민의당이 제1당이 될 수 있는 또 최소한 그렇지 못한다 해도 새누리당 과반수를 저지하며 제1야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우리 목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공동대표는 “모든 문제를 원만하게 협력하고 개인적 의견에 차이가 있으면 충분한 의논도 하고 의견도 수렴해서 매끄럽게 일심동체로써 일을 할 것”이라면서 공동대표 체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께서 가진 지도력이 더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제가 돕고 여러가지 실행하는 부분에 제가 더 열심히 책임을 지고 역할 분담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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