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 동향]주식형 5주째 강세, 채권형 부진 탈피 못해

입력 2007-05-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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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중국증시의 단기급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돌파하면서 주식펀드가 5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는 금융감독당국의 유동성 축소 움직임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금리가 또 다시 상승해 한 주간 0.03%(연환산 1.82%)로 부진한 성적을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밝힌 25일 현재 각 펀드 유형별 공시기준가격 펀드수익률에 따르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평균 2.34%의 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1.92% 상승한 코스피 지수보다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중소형주 펀드들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펀드는 각각 1.50%, 0.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사별로 볼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나이스주식 1'펀드가 한 주간 4.77%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세이자산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4.49%의 수익을 거두며 1개월 순위 4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월간 수익률 1위였던 CJ자산운용의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 1-A'펀드는 2.24%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 순위가 13위로 하락했다.

채권형펀드는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0.05%포인트 상승(채권가격하락)한 반면 국고채 1년물 유통수익률은 보합세를 기록하는 등 장기물 위주로 금리상승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듀레이션(잔존만기 유사개념)이 짧거나 보유채권의 신용등급이 낮은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운용사별 수익률을 보면 SH자산운용의 'Tops국공채중기채권 1'펀드가 0.12%(연환산 6.34%)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성과가 26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대한투신운용의 '대한FirstClass중기채권1호'와 SH자산운용의 'BEST CHOICE단기채권 4'가 각각 0.11%(연환산 5.56%), 0.10%(연환산 5.43%)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주 수탁고가 증가했던 MMF(머니마켓펀드)는 한 주간 4조129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운용사별로 우리CS자산운용의 '프런티어신종MMF1 (법인)'이 연 4.82%의 수익률로 전주에 이어 1위자리를 고수했다. 랜드마크자산운용의 '랜드마크법인 S MMF 1'이 연 4.6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196조3139억원으로 한 주간 2조4853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9968억원이 증가한 53조8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혼합과 채권혼합 수탁고는 각각 1311억원, 4058억원이 늘어났고 채권펀드는 61억원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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