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우리산업, 친환경차 전장 부품 특허 잇달아 취득… 시장 지배력 확대 나서

입력 2016-02-03 09:00 수정 2016-02-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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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6-02-03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 돋보기] 우리산업이 친환경차 전장 부품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섰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산업은 전날 두 건의 밸브조립체 관련 특허권 취득 공시를 냈다.

한 건은 밸브 본체 내측 유로에 밸브체와 밀접하게 설치돼 밸브 본체 내의 기밀을 유지하는 밸브 시트를 구비한 밸브 조립체에 관한 특허다. 다른 하나는 밸브 시트의 조립에 대한 용이성 및 정확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해주는 특허다.

회사 측은 이들 특허 활용 계획으로 “친환경 차량용 전장부품 생산 및 판매”라고 밝혔다.

우리산업은 차량 내 냉난방, 환기, 공기 조절(HVAC)을 위한 공조시스템의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 부품사다. HVAC 액추에이터(actuator), 공조제어기, 클러치 코일 등 공조시스템 매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 납품처는 현대모비스, 만도 및 덴소 등이다.

특히 우리산업은 이른바 ‘테슬라 테마주’로 엮이면서 2014년부터 주가가 크게 뛰었다. 우리산업은 전기차로 유명한 미국의 테슬라에 PTC히터를 독점 납품하고 있다.

PTC 히터는 PTC 히터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예열기관이 없는 친환경 자동차의 유일한 난방 시스템으로,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아직 난방시스템이 표준화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우리산업은 각 자동차 회사에 맞춰 냉각수(coolant) 타입과 공기 가열(air heating) 타입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PTC 히터가 히트 펌프(heat pump)로 대체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현재 히트 펌프는 영하에서 구동이 잘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며 “PTC 히터가 전기차의 유일한 난방 시스템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전기차 시장확대도 우리산업에는 호재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전기차 시장 확대의 수혜 가능 업체”라며 “신규 제품인 PTC히터 판매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은 납품가 하락 및 테슬라 모델 X 출시 지연 등으로 2014년과 유사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25억원과 21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2%, 40% 증가하며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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