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는 월말을 맞아 잇따라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한 해석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까지 무려 12주 연속 상승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술적 조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1600선은 지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국내에서는 산업활동동향 및 서비스업활동동향 등이 발표되며 미국에서는 소비자신뢰지수, FOMC의사록 등이 공개된다.
문제는 그동안 조정다운 조정없이 올라온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해석을 ‘달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의 신규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오히려 금리인하 가능성이 희석된 것으로 해석하고 지수는 하락했다”며 “연일 상승에 따른 주가부담으로 지표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하고 미국의 잇단 M&A로 인해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으며, 중국 본토의 투자열기가 뜨거운 만큼 급락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기술적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시장이 워낙 강해 20일 이동평균선 내에서 소화하고 넘어갈 것”이라며 “1600선 이내에서 매물을 소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