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3일(현지시간) 오전 국제유가 급락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홍콩증시는 3%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37% 급락한 1만7152.47에, 토픽스지수는 3.45% 내린 1401.91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18% 내린 2716.85에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58% 하락한 2538.32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84% 떨어진 8062.6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04% 내린 1만8855.14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상장 중국 기업 주가 추이를 종합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 H지수)는 7817.11로 3% 빠졌다.
국제유가가 이틀째 급락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다시 고조된 것이 이날 아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5.5% 빠진 배럴당 29.88달러로 마감해 30달러 선이 붕괴했다. 또 이틀간 하락폭이 11%를 넘어 2거래일 기준으로 거의 7년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본증시는 유가 불안에 장 초반부터 3%가 넘는 급락세가 이어졌다.
노무라홀딩스는 전날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11% 폭락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1%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올 들어 낙폭을 23%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