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車구입 적기"…'개소세 마법'에 할인경쟁 혜택까지 '풍성'

입력 2016-02-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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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900 210만원 ㆍK9 158만원·아반떼 44만원…수입차 최대 400여만원 할인

▲기아자동차 올뉴 K7.
▲기아자동차 올뉴 K7.

"올 상반기, 자동차 구입 타이밍일까"

자동차 업계가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연장에 따라 특수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나섰다.

정부는 3일 소비를 늘려 경기를 살리기 위해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오는 6월 말까지 적용키로 했다. 개소세율은 5%에서 3.5%로 내려가고, 개소세의 30%가 적용되는 교육세까지 포함한 차종별 세금은 70만원대까지 할인된다.

이에 따라 국산차 가격이 최소 20여만원에서 최대 200여만원까지 내려가는 효과를 낼 전망이다. 고급 수입차는 최대 400여만원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개소세 인하 혜택은 올해 1월 이후 제조장 반출이나 수입 신고한 것까지 소급 적용돼 소비자 혜택의 폭을 넓혔다.

이날 정부 발표 직후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개소세 변경에 따른 판매가격 조정에 나섰다. 개별소비세가 없는 경차를 뺀 전 차종의 판매가격을 내렸다. 기업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20만원대 많게는 200만원 전후까지 추가 할인폭을 제시했다.

준중형 세단 아반떼 1.6 스마트는 약 33만원(1798만→1765만원), 제네시스의 고급 대형 세단 EQ900 5.0 프레스티지는 210만원(1억1700만→1억1490만원) 내린다. 2000만원대 준중형급 SUV 투싼·스포티지도 50만원 전후 인하한다.

쌍용차도 최근 출시한 대형 세단 체어맨W 카이저의 가격을 103만~204만원 내린다. 티볼리도 모델에 따라 29만~45만원 내린다. 르노삼성은 3월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 신모델 SM6 가격을 이전 발표가격에서 44만~60만원 내린 2376만~3190만원(가솔린 기준)으로 조정했다.

자동차업계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를 '가뭄 속 단비' 로 평가하고 있다.지난달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되면서 소비절벽을 실감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올 1월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어든 10만6308대를, 해외에서 14.2% 감소한 52만7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들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총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줄어들었다. 전달에 비해선 32.4% 급감했다.

이에 자동차업계는 이달들어 다양한 구매혜택으로 1월 내수판매 부진 만회에 나섰다. 현금할인과 초저금리 할부혜택을 비롯해 설 귀향비 특별지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모델 구매 고객에게 30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뉴 모닝은 80만원 할인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50만 원 할인 가운데 하나의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더 뉴 모닝 구매자에게는 설 귀향비 20만 원이 함께 지원 된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탄생 1주년을 기념해 레저용차량(RV) 전 차종에 대해 일반 및 차체 무상보증 기간을 5년/10만km로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한국GM은 더 넥스트 스파크 2016년 생산차량의 경우 60만원 , 2015년 생산 차량은 10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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