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기금리 사상 최저치 또 경신...한때 0.045%

입력 2016-02-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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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기금리가 사상 최저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3일(현지시간)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0.045%로 전날보다 0.035%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기록한 0.050% 사상 최저치 기록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일본은행이 지난달 29일 마이너스 금리 도입을 결정한 이후 장기금리는 하락일로다. 전날 해외 시장에서 국제유가가 떨어져 주가 하락과 금리 하락이 동시에 진행됐다. 이에 리스크 회피 심리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안전자산인 일본 국채를 사려는 움직임이 강해져 금리 하락에 박차가 가해졌다.

여기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도쿄도내 강연에서 기준금리의 마이너스(-) 폭을 확대할 방침을 언급하면서 금리 하락을 부추겼다. 구로다 총재는 일본은행이 지난달 2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한 후 이날 처음 공식석상에 올랐다. 그는 일본은행이 도입을 결정한 마이너스 금리와 함께 양적·질적 금융완화에 대해 “일본은행 역사상 아마도 가장 강력한 틀”이라며 “2%의 물가 목표 실현에 대한 자세는 한치의 흔들림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추가 완화 수단에 제한은 없다”며 필요에 따라 추가 완화도 불사할 뜻을 밝혔다.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는 중국 경제에 대해 “정책 대응 여지가 비교적 크고, 꾸준한 성장 경로를 따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연초부터 계속되는 시장의 동요에 대해서도 “약간 과잉 반응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견해는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해 국제적으로 공유되고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구로다 총재의 발언에 일본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전날보다 0.020%포인트 하락해 -0.170%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20년물과 30년물 등 초장기 국채 금리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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