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상장한 아이엠텍, 성공적 '데뷔'

입력 2016-02-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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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텍이 상장 연기라는 시련을 딛고 성공적인 새내기 신고식을 치뤘다.

3일아이엠텍은 시초가(9500원) 대비 30.00% 오른 1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장사 우리이티아이·우리조명 자회사 아이엠텍은 지난해 11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한 바있다. 그러나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해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한 차례 상장을 연기했다.

회사 측은 "당시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재도한 아이엠텍은 성공적으로 데뷔를 마쳤다. 상장을 한 차례 미룬 것이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기업가치 산정에 적용된 순이익보다 실제 순이익이 20% 가량 더 높아졌다.

우창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5.2% 증가한 1048억원, 영업이익은 214.8% 증가한 180억원”이라면서 “희망 공모가 밴드 6500원~7500원은 작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3~8.4배”라고 설명했다.

이는 동종 IT부품 업체의 평균 PER이 8배 수준으로 최근 공모주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적정한 것이라는 평가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엠텍은 세라믹 가공 및 RF(Radio Frequency) 기술을 기반으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 통신)와 무선충전 안테나 사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LG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높은 편인데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액의 90%가 LG전자에서 발생했다. LG전자 내 점유율은 근거리무선통신(NFC,) 안테나 70%, 무선충전기(5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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