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로 받은 명절 선물 사이버 공격 단초될 수 있어요”

입력 2016-02-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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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생활속 보안수칙 십계명 발표

택배로 주고받는 명절 선물들, 과도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활동이 설 연휴를 노린 사이버 공격 피해를 부르는 주범일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일 사이버 보안 걱정 없는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실천해야 하는 ‘생활 속 보안수칙’ 십계명을 선정했다.

KISA는 먼저 명절 선물의 택배운송장에 개인정보(이름·전화번호·주소)가 포함된 만큼 이를 떼어내서 따로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품 주문 단계라면 가상 전화번호를 부여받아 적거나 임시 가상번호를 제공하는 쇼핑몰, 택배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KISA는 설 연휴에는 선물, 안부 인사, 귀경길 교통정보, 택배 정보 등으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가 활개를 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모바일 백신, 스미싱 차단 애플리케이션 등을 설치하고 실시간 탐지 기능을 활성화해야 악성 앱 설치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또 문자, 전자우편에 포함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정식 앱 마켓이 아닌 웹사이트나 인터넷 주소 등을 통해 악성 앱이 깔리지 않도록 휴대전화 환경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옵션을 해제해야 한다.

휴게소,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제공자가 불분명하거나 보안설정이 미흡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면 개인정보 탈취 등 해킹에 악용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 역시 금물이다. SNS와 연동된 휴대전화 위치정보 기능으로 현재 위치, 연휴 기간 일정 등이 노출돼 범죄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음악, 동영상 등 콘텐츠를 내려받는 웹하드나 토렌트, P2P 프로그램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 경우 이용자의 스마트폰이나 PC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어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를 자제해야 한다고 KISA는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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