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화, 미국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급락…달러·엔 117.86엔

입력 2016-02-0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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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했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 부진으로 달러화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76% 하락한 117.8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71% 오른 1.110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0.89엔으로 0.08% 떨어졌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지난 1월 서비스업지수는 53.5로 전월의 55.8(수정치)에서 하락하고 전문가 예상치 55.1을 밑돌았다. 또 지수는 지난 2014년 2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경제도 글로벌 경기둔화 역풍에 휘말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고조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당초 예상보다 뒤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도 달러 매도세를 부추겼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금융시장 상황이 지난해 12월보다 빡빡해졌다”며 “이런 상황이 3월까지 지속되면 연준이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이날 최대 1.9% 급락해 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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