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中 션양점에 우수 중소기업 1호 매장 입점

입력 2016-02-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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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4일 중국 션양점에 중소기업 브랜드 ‘삐삐롱’(주식회사 아이니)의 단독매장을 열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4일 중국 션양점에 중소기업 브랜드 ‘삐삐롱’(주식회사 아이니)의 단독매장을 열었다.(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해외점포 개설 지원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4일 중국 션양점에 중소기업 브랜드 ‘삐삐롱’(주식회사 아이니)의 단독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이니는 2009년 설립된 유아동 내의 전문업체로 국내 롯데백화점 미입점 업체중 해외점포에 매장을 열고 제반 비용을 지원받는 첫번째 중소기업이다.

롯데백화점은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4년부터 중국 현지점포에서 ‘한국 상품전’을 개최해 왔다. 롯데백화점은 ‘한국 상품전’에 참여하는 기업의 부담을 없애기 위해 행사 진행과 관련한 운송·통관비, 홍보·마케팅 비용, 판매사원 인건비 등을 전액 지원하고, 현지 행사장에 별도의 부스를 설치해 중소기업과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지금까지 총 4회에 걸쳐 92개의 국내 중소업체가 참여했으며, 이번 션양점에 입점하는 ‘삐삐롱’의 경우도 ‘한국 상품전’에서의 뜨거운 현지 반응으로 정식 입점이 성사된 사례다. 가방 브랜드 ‘루바니’도 웨이하이점 한국상품전에 참가한 계기로 중국 홈쇼핑 업체와 판매 계약을 성사시켜 작년 1월 홈쇼핑 방송 시작 25분만에 상품이 매진돼 1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12월 20일에 발효된 한-중 FTA 영향으로 중국내 한국상품에 대한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해외 진출 지원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실제로 FTA발효 이후 수출 물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서 한국기업이 중국에 의류를 수출할 경우, 약 14%가량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중국 션양점을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해 있는 5개 모든 점포에 우수 중소기업 매장을 추가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오는 2월말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돕는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2014년부터 중소기업 전용 판매관인 ‘드림 플라자’를 운영하는 등 중소기업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드림 플라자’ 입점업체에 대해서는 매장 인테리어 비용, 판매사원 인건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롯데백화점 대표 점포에서 월평균 2억원의 안정적인 매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외협력실장 이선대 상무는 “우수 상품을 생산하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육성하고,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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