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 등 일부지표 부진 지속, 우리 경제 성장세 점차 둔화”

입력 2016-0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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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출 등 일부 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4일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2월호’에서 “내수회복세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다소 완만해지고 있으며 수출은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중 내수와 관련해 KDI는 “민간소비의 완만한 개선 추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소비활성화 대책 효과가 빠르게 소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해 전월(5.5%)에 비해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또한 KDI는 수출의 경우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대부분의 주요 품목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며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1월 중 수출 증감율은 전월(-14.1%)보다 낮은 전년동월대비 -18.5%를 기록했다.

이밖에 KDI은 생산 측면에선 서비스업생산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광공업생산 및 출하는 수출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부진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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