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경준 통계청장 누구... ‘부드러움 속 뚝심’ 30년 한우물만 판 노동경제 전문가

입력 2016-02-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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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는 원석… 잘 깎아 정책에 활용”

유경준 통계청장은 30여 년간 노동경제 분야에서 한우물만 판 국내 최고 노동경제 전문가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코넬대에서 노동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유 청장은 노동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을 거쳐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를 지냈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부드러움 속에 ‘뚝심’이 있다고 말한다. 유 청장의 추진력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방향이 정해지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게 그의 업무 스타일이다. 그는 통계청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일생을 통계와 씨름해 온 덕에 오랜 기간 연구 분야에서 직접 통계를 가공하고 활용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통합서비스(MDSS) 등 통계 서비스를 하나의 아이디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이다.

통계청 물가지수와 실제 체감물가와의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례적으로 직접 기획재정부 기자실을 찾아와 적극적으로 해명할 정도로 언론과의 소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인터뷰에서 통계를 한마디로 ‘원석’이라고 정의했다. 양질의 원석을 캐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조각가의 몫이다. 과거에는 원석을 캐는 것에만 집중했지만, 이제는 자연 속에 있는 원석을 좋은 작품으로 이어지도록 화학적 형질 전환을 가하겠다고 그는 설명했다.

유 청장은 그것이 ‘빅데이터’라고 했다. 국가 통계의 생산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등 다양한 원천의 자료를 활용해 의미 있는 통계 정보를 작성, 제공할 예정이다.

그는 부임과 동시에 통계 작성의 패러다임을 바꾸고자 빅데이터과를 신설했다.

현재 네이버 등 민간 기관과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데이터 간 융복합을 통한 빅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유 청장은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 확대를 통해 통계의 시의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통계를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경준 통계청장은

△1961년 서울 △부산 해동고, 서울대 경제학과, 고려대 경제학 석사, 미국 코넬대 노동경제학 박사 △노동연구원 연구위원 △국무총리실 실업대책위원회 자문위원 △국무총리실 산하 일자리창출위원회 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장 △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 수석이코노미스트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자문위원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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