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설 연휴 트래픽 대란 없다… 비상근무 체제 돌입

입력 2016-02-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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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 트래픽 대란을 막기 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설 연휴 증가하는 트래픽에 대비하기 위해 특별 대책반 구성, 상습정체 구간 시스템 용량 증설한다. 연휴기간 전국적으로 트래픽 7.6% 증가, 고속도로 등 정체구간에선 최대 5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대책이다.

SK텔레콤은 설날 연휴를 맞아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특별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을 축으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 공원묘지, 대형마트 등 7241개 국소에서 급증하는 이동통신 트래픽을 관리한다.

또 설 당일에 고속도로ㆍ국도 등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2~3배 추가 증설하고, 트래픽 분산하기로 했다.

데이터 수요가 많은 LTE의 경우, LTE 전체가입자의 25%인 453만명이 설 연휴기간 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LTE가입자 이동경로에 맞춰 데이터 용량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휴기간 T맵 사용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대비해 용량을 증설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 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설 연휴 기간 총 2700여명, 일평균 460여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해 트래빅 대란을 대비한다.

KT는 연휴 직전인 4일부터 14일까지 총 11일간을 네트워크 특별 감시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3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감시하고 과부하 발생 시 단계별로 제어하는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KT는 또 과거 연휴 때의 트래픽 분석 결과에 따라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 KTX 역사와 터미널, 공항 등 373곳을 트래픽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하고,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KT의 트래픽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때 고속도로에서는 평시 대비 204%의 무선 트래픽이 발생했다. 이 기간 트래픽 증가율 1위를 기록한 서안성휴게소의 무선트래픽은 평시보다 255% 늘어났다.

더불어 연휴 기간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웹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새해 인사나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가 대량 유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미싱 문자 감시·차단 시스템도 24시간 가동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이동통신 통화량과 트래픽 수용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이 기간 동안 LG유플러스는 설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체계에 들어간다. 더불어 비상 상황에도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상암 사옥에 24시간 가동되는 종합상황실을 연다.

설 당일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국도 등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시스템 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2~3배 추가 증설해 트래픽 분산을 시행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 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을 운영할 방침이다.

명절 특성상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로 인한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을 비롯해 KTX 역사와 터미널, 공항 등을 위주로 기지국 추가 설치 및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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